사람에게는 누구나 이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에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식의 이름을 지을 때 자식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시는 소망을 많이 담아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인격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누가 부모님의 존함을 물으시면서 그냥 이름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무슨 자 무슨 자 무슨 자이십니다.” 라고 대답하라고 자녀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이렇게 교육을 시킨 것은 부모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은 부모에게 욕이 되는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십계명의 3계명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망령되게’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라샤웨’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무익하게’,‘헛되게’,‘함부로’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곧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무익하게 헛되게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님의 이름도 함부로 부르지 아니하는데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함부로 불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가운데는‘아도나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아도나이는 우리의 인생의 주인 되시고 왕 되신 하나님을 의미하는데요. 실제로 이스라엘백성들이 ‘여호와’라는 이름을 감히 부를 수가 없어서 ‘아도나이’ 곧 ‘주여’라고 부른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양피지에 필사는 하는 사람들은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면 목욕을 하고 새 붓으로 여호와라는 이름을 썼다고 합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경외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요? 두 가지 만 생각해보겠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악을 행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악을 행하고 죄를 범하면서 자기 죄를 은폐하려고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방어용으로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예레미야 7:10-11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이 말씀이 어떤 의미인가 하면요. 성전에 도적질하러 들어온 도둑놈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하면서 자기 정체를 숨기려 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지금 이단으로 규정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목사가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으로 수 천 만원을 탕진하고 그것이 PD수첩에 알려지자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제가 라스베가스 뭐하러 가겠습니까? 뭐가 좋다고 거기 가겠습니까? 어디 가서 편히 쉬고 놀면 되는데 그렇지만 제 욕심은 며칠 우리에게 시간이 있으니까? 내가 좀 재정 좀 해결해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그리고 그 곳에 갔습니다. 우리 교회 직원들 다 압니다. 쉬지도 못하고 놀러가지도 못하고 그거 기계 앞에서 앉아 있다는 게 얼마나 초라합니까? 누가 그거 하고 싶어서 하나요? 어떻게 하면 내가 시간 좀 있으니까 재정 좀 해결해 보겠다고...저는 그렇게 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돈을 벌면 교회다 헌금으로 바쳤고 이런 것이 죄라면...저는 여러분 사표 낼 수밖에 없죠.”
참 기가 막힌 일 아닙니까? 도박을 해서 돈을 잃어버려 놓고서는 교회 재정해결하려고 그랬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신이 악을 행하면서 하나님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부르는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교회가 분쟁이 일어나서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팀과 교육관에서 예배드리는 팀이 나누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우면서 서로를 정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부른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의 유익이나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맹세할 때가 있습니다. 자기가 죄를 범하고도 그것을 변명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면서 자기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을 합니다. 또한 자기 말이 맞다는 것을 강조하기위해서 하나님께 맹세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내 이름으로 맹세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망령되이 부르는 사람은 죄 없다 하지 아니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곧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부른 자는 죄를 짓는 것이고 그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순간의 위기를 넘기고 자기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고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이용하면 오히려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우리가 무의미하게 헛되이 부르고 함부로 부르는 이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마땅히 찬양을 받으셔야 하고 높임을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해야 합니다. 시편20:7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여호와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믿는 사람은 다른 어떤 것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분명히 하나님을 이름을 간절히 불러야 합니다. 지치고 힘들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기도가 안 될 때는 그냥 하나님 아버지만 불러도 됩니다. ‘주여’ 라고 만 불러도 됩니다. 마음을 담아 ‘주여’라고만 외쳐도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찬양해야 합니다. 자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하나님의 이름을 나의 유익을 위해서 나의 죄악을 감추기 위해서 도용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는 것이고 죄를 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는 자가 아니라 그 이름을 찬양하고 자랑함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출애굽기 20장 말씀묵상]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아야 합니다. (7절)|작성자 아름다운 설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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