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소제 (레위기 2:1-16)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언약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과 함께 거주할 거처인 회막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회막에 충만한 영광으로 임재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생명의 친교를 하셨습니다.
이러한 침밀한 생명의 친교를 말하고 있는 성경이 레위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과의 언약적인 친교에 대한 말씀이
다섯 가지의 제사법과 레위인들을 통한 성소에서의 봉사와
여러 가지 규례를 통하여 나타나 있습니다.

본 장에서는 소제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소제물을 드리는 종류는 그냥 고운 가루로 드리는 소제물과
요리해서 드리는 소제물
그리고 첫 이삭으로 드리는 소제물의 세 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리해서 드리는 소제물에서도 화덕에 구워서 드리는 소제물과
번철에 부친 것으로 드리는 소제물
그리고 솥에 삶은 것으로 드리는 소제물로 나누어집니다.
이처럼 소제물의 종류가 다양한 것은
하나님께서 다양한 것들과 방법으로 자신을 섬기는 섬김과 봉사를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소제물을 드리는 절차를 보면 먼저 어떠한 방법으로 드리든지
기름을 붓고 그 위에 유향을 놓아서 임자가 제사장에게 가져오면
제사장은 그 소제물 중에 일부분을 그 모든 유향과 함께 취하여
기념물로 단 위에서 불사릅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향기로운 화제가 되게 합니다.
그리고 화제로 드리고 난 나머지 부분은 제사장의 응식이 됩니다.
이렇게 제사장 몫으로 주어지는 응식은 지극히 거룩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고운 가루에 기름과 유향을 넣어서
하나님께 화제로 드리는 제사가 소제인 것입니다.
고운 가루는 가나안땅의 극상품 곡식을 말합니다.
그리고 기름은 생명의 충만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유향은 향기로움을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열심히 수고하여 얻은 열매인 곡식을 가지고
향기로운 제사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이처럼 향기로운 냄새로 드리는 삶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소제의 특징이며 의미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예물의 응식은 제사장에게는 주어졌지만 아직 백성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소제물을 드릴 때 넣어서는 안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누룩과 꿀입니다.
여기의 "누룩"과 "꿀"은 "죄"나 "죄를 사모하는 정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두 가지는 동일한 의미로서 참된 안식의 양식을 말합니다.
아직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의 떡인 무교병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안식의 떡인 유교병이 하나님의 상에 드려지지 않았고
백성들에게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소제물에는 반드시 소금을 넣도록 하십니다.
소제물에 있어서 강조점은 기름과 유향과 그리고 소금인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소금을 언약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소제물에 소금을 넣으라는 것은 불변하는 언약의 친교를 말하며
맛있는 하나님의 식탁에서의 교제를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과 언약 백성 사이의 교제가
향내나고 맛있는 영원한 불변의 교제라는 의미로
언약의 소금을 넣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소제물을 드리는 법에 나타난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의 전체의 삶에서 하나님께 향기나는 열매를 드리는 것입니다.
향기나는 삶의 열매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생명의 친교를 누리는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명의 양식에 제사장이 참여하도록 하심으로
백성들을 참여시키고 계십니다.
그러나 아직 이스라엘에게는 안식의 양식인 누룩과 꿀이 주어지지 않는
생명의 친교일 뿐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과의 생명의 친교가 불변하는 소금언약으로 약속되어져서
집행될 친교일지라도 모든 것이 다 주어지는 완전한 생명의 친교는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생명의 친교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전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향한 향기나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의 전 생애와 삶은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린 향기나는 제사이었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열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일을 우리를 대표하여 이루셨습니다.
이제 예수믿는 우리들에게도 성령을 주셔서 성령을 따라 살며 행하게 하심을 통하여
이러한 삶의 열매를 드리도록 요구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것이 우리의 드릴 영적 예배라고 하십니다.(롬12:1)
따라서 예수 안에 있는 우리는 예수님이 먹고 마시는 양식이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일이었던 것처럼
이제 우리의 양식도 아들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하늘에 속한 교회
글쓴이 : 천향 원글보기
메모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