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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풀고 후원하는 것은...

 

오래 전 가정 예배를 드릴 때

누가복음 16장 1~13절 말씀이

이해가 안되어 아이들과 한 참을

이야기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때 나는 울 아이들에게

이 말씀에 대해 시원하게 이해시켜주지 못했었다.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하나님의 것이라는 걸 깨닫고 나니

이 말씀이 이해가 되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다.

 

남편도, 자녀도, 일자리도, 집도, 돈도, 내 생명까지도

하나님이 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하나도 가질 수도 없고 누릴 수도 없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신 것처럼

내게 있는 모든 것을 가져 가신다면...

하나님께서 오늘 나를

하늘나라로 데려가신다면...

그런데도 내 것이라고?!...

 

내 것이라 생각하는 순간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생기면 가지려 애쓰고

가지지 못함에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며

남에게 베풀고 후원을 함에 인색해 질 수 밖에 없다.

 

베풀고 후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남에게 생색을 내는 것이다.

그러니 자랑할 일도 칭찬받을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칭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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