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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장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날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밀밭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밀이 알맞게 익는 계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자들은 밀밭 양쪽에 늘어져 있는 밀 이삭들을 잘라서 손으로 비벼 먹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될 일을 하는 것입니까?"

 

그렇찮아도 예수님을 궁지에 빠뜨릴 기회만 찾고 있던 저들이기에 마침 좋은 시비거리가 된 것입니다.

그들이 문제삼은 것은 남의 밭에 있는 밀이삭을 잘라서 비벼먹었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율법에서도 용인되는 일이었기에 그것은 하등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이 문제를 삼은 것은 왜 안식일에 일(노동)을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는 이삭 비벼 먹는 것도 일로 간주되던 시절이었습니다.  

평일 같으면 아무 문제될 것이 없는 것이었으나 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의 법에 의하면 제자들의 행위는 분명히 위법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무죄성을 다음의 두가지 말씀을 통하여 증명하셨습니다.

 

첫째로 하신 말씀은 이것입니다.

"너희가 다윗이 자기와 함께 한 자들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한 자들이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이것은 사무엘상 21장에 나오는 다윗 때의 일을 상기시키는 말씀이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쫒겨 다닐 때 어느날  몹시 배가 고팠으므로 성전에 들어가서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떡을 요구한 결과  아히멜렉은 자기의 권한으로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는 떡을 다윗과 추종자들에게 주어서 성전에서 먹게 하였던 것입니다.

 

또 두번째로 예수님께서 상기시킨 이야기는  구약의 제사장들이 안식일에 성전에서 일을 하느라고 안식을 지킬 수 없는 경우를 말씀하셨습니다.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제사장들은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양을 잡아 번제로 드렸고,  가루로 소제를 드렸으며  포도주를 부어 전제를 드렸습니다. 그일이 안식일에는 중단되는 게 아니고 여전히 계속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안식일 마다 드리는 제사가 또 있어서 평일의 두배의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은 성전안에서 먹으면 평민도 먹을 수 있었을 뿐만아니라 안식일에는 아무도  일하지 말라는 구약의 계명도 성전안에서는 아무 구속력이 없었던 것입니다

성전안이야 말로 율법의 효력이 미치지 못하는 치외법권 지역이었습니다.

성전안에는 구속의 피가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그 안에서는 법도  죄도 성립할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성전이라는 곳은  놀라운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전보다 더 큰이가 여기 있느니라."

놀라운 말씀입니다.  구약에서 성전안에서는 법도 효력이 없고 죄도 성립되지 않는데 그 보다 더 크신 성전이 바로 예수님 자신 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 안에 있는 제자들에게 무슨 법이 유효하겠느냐?  정죄가 되겠느냐는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안에서는 율법도 무법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죄도 죄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의 큰 비밀입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하는 자는 정죄함이 없나니..."(롬8:1)

 

사도요한은 말합니다.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알지도 못하였음이라."(요일3:6)

 

그러면 그(주님) 안에 거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입으로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분의 이름으로 물세례를 받았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분이 나의 마음안으로 들어와 계시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나의 의지와 지식과 감정 속에

그 분이 계시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는 죄를 지을 수가 없기 때문에 정죄함 또한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참된 자유란  그 분 안에 거하는것 입니다.

 

글쓴이: 갈렙

  

출처 : 천상의 비밀
글쓴이 : J_카타리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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