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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저문 저녁 서울역 뒤 어디쯤
거기 좁은 계단 저들 앉아있네
한 손엔 뭔가 들고 쭈그리고 앉아
아무 생각 없이 무얼 기다리나

기차는 떠나고 미동도 없이
저들 갈 곳 없어 처연히 앉았네
거기 그들과 함께 주님 앉아계셔
빈 그릇 내밀던 그 여윈 손목

내 손은 떨려 고갤 떨구었네
내 눈물 섞인 밥을 주님 드셨으니

벌써 빈 자리엔 잠을 청하는 사람들
차라리 눈 감고 다른 세상 꿈꾸나
거기 그들과 함께 주님 누워 계셔
신문지 몇 장 깔고 지친 눈 감으셨네

여우도 굴이 있고 새도 둥지 있어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 하나 없네 음…


[Narration]

이제 어둠은 짙어 여기 낮게 드리우고
길 건너 어지러운 불빛 뒤로 달조차 숨었네


조촐한 상, 이부자리 펴드리지 못하고
내 거기 머리 들 수 없어 말 없이 돌아섰네
내 거기 머리 들 수 없어 말 없이 돌아섰네

아 그러나 여기 종착역 아니지
우리 다시 일어나 가야 할 길 남아있지
어둔 밤 지나가면 새날은 오리니
그 새벽 첫차를 타고 여길 떠나리라
그 때는 주님과 함께 먼 여행 떠나리

- 송정미 4집 서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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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이웃의 아픔에 눈을 두는 것은
이웃에 대한 사랑의 근원이 당신에게 있는 까닭이며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이십니다.

저의 의와 주님의 선을 분별하는 지식의 빛 없이
제 자신의 의를 사랑의 중심축으로 삼아 이웃을 사랑하고자 한다면
저는 또다시 이내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사랑이신 주여,
저에게 분별의 능력을 허락하소서.
저로 살게 마옵시고 주님을 본받아
내 안에 계신 성령으로 사랑하며 살게하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이 세세토록 있나이다 아멘.


천상의비밀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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