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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 앞에 보편적으로 입을 다물고 만다.
그것은 모더니즘을 지향하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어쩌면 사치스러운 질문이며 오늘의 감정에 충실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있어서는 고루한 질문으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질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본질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기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결코 터부시할 수 없는 근원적 질문인 것이다.

얼마 전 한 방송국의 스페셜 코너에 산 속에서 수행중인 법정 승에 관한 이야기를 방영한 적이 있다.
뒷 부분만 잠깐 보았기에 전체의 내용을 알 수는 없었지만 몇 마디 인터뷰에서 보여진 그의 모습은 깊은 고뇌의 빛이 역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로 하여금 고뇌케 하는 것은 역시 만고불변의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 라는 인간의 원초적 물음이었다.

이것이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철인들의 질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도 여전히 주어진다는 것은, 아직도 객관화 되어진 명쾌한 답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며, 설사 얻어졌다고 해도 지극히 주관적 결론이기에 아직도 현재 진행적인 물음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정체성에 대한 확인을 위해 깊은 사색과 명상 그리고 고뇌의 수행을 감수하고 있음을 엿보게 된다.

그러나 확언하건대 이들은 결코 자기 정체성에 대하여 확인하지도 못한 체 세상을 등지게 될 것이다.
혹 그들이 확인했다고 할 지라도 그것은 자기 궤변적 논리에 입각한 주관적 정립이기에 자기 스스로의 만족으로 족해야 하는 편협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피조물에 대한 정체성은 조물주에 대한 지식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인데 타락된 이성으로는 도저히 조물주에 대한 지식을 인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성경은 인간의 근원적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결코 침묵하고 있지 않으며 인간의 근원적 질문에 대하여 근본적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경에는 조물주의 살아계심과 어떠하심에 대한 계시로 가득함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인간의 근원적 질문에 앞서 神 지식에 대하여 확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는 인간에 대한 정보가 자연스러이 유출되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지식을 확보한 자는 자기 정체성에 대하여 확실히 알 수 있게 되며 신지식을 확보치 못한 자는 미로 속에서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물론 신지식에 대한 확보는 성령의 개입이 결정적으로 작용되어짐은 두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신지식을 확보하게 되는 자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으로 자연스럽게 귀결되어질 것이 분명하다.

구약의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언약하신 하나님은 언약대로 이루심으로 살아계심을 확증하여 주셨고 언약을 이루시는 과정 속에서 그의 능력과 주권의 영광을 보여주셨다.
그런데 바울은 성도의 정체성에 대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자"(롬1:6,7)임을 거침없이 밝혀주고 있다.

다시 말해 능력과 주권의 영광을 지니신 창조주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입고 그의 아들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구별되어진 자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미 십자가 위에서 확증되어졌다.
또한 그의 아들의 소유가 되어짐은 그와 한 몸이 되었다는 사실로서 이는 거룩한 자가 되었다는데서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성도의 정체성이 아닐 수 없다.
부르심이 있다하면 버리심이 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성도가 아닌 자의 정체성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제 다시 나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인 "나는 누구인가?"라고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예수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자"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대답은 사색과 명상 내지는 고뇌의 수행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예수가 그리스도로 믿어지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선물로서 전적인 은혜의 산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에서 인간의 사색이나 명상 그리고 고뇌의 수행으로는 자기의 정체성에 대하여 도무지 알지 못할 것이라고 당돌히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니라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롬1:6,7-

출처: http://blog.daum.net/_blog

출처 : 천상의 비밀
글쓴이 : 카타리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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