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요? 올해 3월 20일, 유엔에서는 세계 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을 맞아 국민이 느끼는 행복감에 따라 전 세계 156개 국가에 순위를 매긴 연간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를 발표했습니다. 유엔에서는 사회적 지원, 기대 수명, 사회적 자유, 관용, 부정부패 등 6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국가별 행복지수를 산출해 순위를 매겼는데요. 한국은 이 평가에서 5.872점을 받아 전체 153개국 중 6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보고서보다 7계단이나 하락한 순위입니다. 한국은 2016년 58위, 2017년 56위, 2018년 57위, 2019년 54위에 오르며 50위권을 맴돌다 올해는 60위권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러면 1위는 어느 나라가 차지했을까요? 7.809점을 받은 핀란드가 차지했습니다. 필란드는 올해뿐만이 아니라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타이틀을 유지했습니다.
핀란드가 세계에게 가장 행복한 나라를 유지하는 비결로는 탄탄한 사회 안전망과 촘촘한 지원체계가 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는 상황에서도 지역사회 공동체 간 서로를 도우려는 구성원의 의지가 행복지수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미국 CNN 방송은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세계행복보고서를 통해서 세계 경제력 순위가 행복 순위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미국은 18위(6.940), 중국은 94위(5.124), 일본은 62위(5.871), 독일은 17위(7.076), 영국은 13위(7.165)에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세상에서 어느 나라에 살든 그 나라의 국민들은 평안과 행복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인 필란드라고 할지라도 모든 국민이 평안을 누리고 행복을 누릴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 지도자로 통치한다고 할지라도 그런 나라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이 가지는 한계입니다. 인간의 나라가 가지는 한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이 다스리는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한계가 없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4복음서를 위시한 신약성경 전체의 핵심 주제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왔느니라”라고 외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전 이 땅 가운데 40일 동안 계시면서 제자들과 함께 나눈 주제의 말씀도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마태복음에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표현 대신에 하늘나라 또는 천국이라는 표현을 즐겨 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해서 썼기 때문입니다. 경건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될 수 있는 한 사용하지 않으려 했기에 마태는 하나님 대신 하늘이라고 하는 말을 붙여서 하늘나라 혹은 천국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은 이방인을 위해 쓰여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느냐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을 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즉 하나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나라가 아니라 영적인 나라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을 비롯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나라는 메시야의 도래와 함께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기대한 하나님의 나라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기대한 하나님의 나라는 이방의 압박이 사라진 정치적 왕국을 의미했습니다. 그 당시 상황으로 보자면 로마의 압제 하에서 자유케 되는 나라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선포하셨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로마의 압제 하에 있으니 언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들이 생각한 것처럼 물질적인 의미로서의 어떤 나라나 영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보통 하나님의 나라라고 하면 천국을 떠올릴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단순히 천국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더 폭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모든 영역을 의미합니다. 곧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곳이면 그 어디나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권은 상대적인 주권이 아니라 절대적인 주권을 의미합니다. 곧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는 그 곳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비록 감옥이라고 할지라도 그 곳이 하나님께 통치를 받는 곳이면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 땅의 모든 것을 누리는 풍요로움 가운데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는 곳이라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핀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는 나라라면 하나님의 나라와는 상관없는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교회라고 할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교회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 의해 움직여지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교회여야 하나님의 나라가 그 속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통치가 가장 먼저 이루어져 할 곳이 어디입니까? 우리의 마음입니다. 21절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고 하는 것은 달리 말하자면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였기에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이 마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곳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면 그 어디나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내 마음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면 환경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사람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이미 내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있기에 그 모든 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찬송가 438장인데요. 가사를 한 번 읽어드리겠습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 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나라 내 맘속에서 이뤄지지 날로 날로 가깝도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그 어디나 하늘나라가 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 마음가운데 먼저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 졌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앞에서 조금 언급 드렸지만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곧 나의 왕좌에 내가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왕 되신 하나님이 앉아계셔야 하고 그 분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다는 것은 다르게 표현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곧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은 무엇에 이끌림을 당하고 있습니까? 돈에 이끌림을 당하고 있다면 돈이 여러분의 왕좌에 앉아서 여러분을 통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자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정말 영생의 관심을 가지고 영생 얻은 길을 알고 싶어서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계명도 지켜 행하였던 청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의 왕좌에는 돈이 앉아 있었습니다. 부자청년은 예수님께서 “네게 있는 것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에 그는 심히 근심하고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부자 청년은 근심하며 떠나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결국 그의 왕좌에 돈이 앉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풍조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이런 풍조에 휩싸여서 돈을 나의 왕좌에 앉혀 놓고 돈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나의 왕좌가운데 돈이 앉아 있는 것은 아닌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이외에도 우리가 환경에 이끌림을 당하고 있다면 환경이 나의 왕좌에 앉아서 통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것에 이끌림을 당하고 있다면 그것이 나의 왕좌에 앉아서 통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의 왕좌에 하나님 외에 그 어떤 것도 앉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나의 삶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삶,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림을 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문 가운데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 달라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문에 적혀 있는 내용이라면 주기도문을 외우기도 하지만 따로 이 부분을 빠지지 않고 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데 먼저는 앞에서 살펴 본대로 내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들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아름다운 교회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세계 열방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아름다운교회를 이 땅 가운데 세우시고 저와 여러분을 이곳에서 신앙생활하게 하신 것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곧 우리의 사명이요, 아름다운교회의 사명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와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을 통해서 확장되어 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은 영적전쟁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우리의 진정한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어둠의 권세 잡은 자들과 악한 영들과의 싸움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단도 자신의 나라를 구축하고 더 넓히기 위해 안간힘을 다 쓰고 있습니다. 사단이 자신의 통치하는 나라를 쉽게 넘겨주겠습니까? 자신이 사로잡고 있던 영혼들을 그냥 넘겨주겠습니까? 그냥 넘겨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단과의 영적인 전쟁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야 합니다. 바울은 이 영적전쟁 가운데 승리하기 위해 엡6장에서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이 땅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는 부분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와 아직 사이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와 아직 사이에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 곧 온전히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다시 이 세상에 오실 재림의 때를 사모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나라가 아닙니다. 천국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모든 영역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정과 교회와 나라와 열방에 임하도록 기도해야 하고 실제로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완성되는 예수님의 재림의 때를 기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마음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출처] 누가복음 17장 말씀묵상] 하나님의 나라는 마음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합니다. (20-21절)|작성자 아름다운 설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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