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마스크, 스티로폼 조각… 플라스틱에 오염된 국내 해안”
9일 환경단체 환경운동연합이 전국의 동서남해안 지역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해양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플라스틱 소재 쓰레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지역의 시민 66명이 지난 7월11일부터 8월8일까지 수집한 3879개의 쓰레기를 분석한 결과다.
가장 많이 수거된 쓰레기는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담배꽁초’(635개)였다. 담배꽁초의 필터는 90% 이상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바다로 떠내려갈 경우 미세플라스틱으로 자연 분해돼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각종 비닐봉지 및 포장재(과자, 라면 등)가 391개로 2위를 차지했고, 그물과 무게추 등 어구(300개)가 3위였다. 이어 일회용 플라스틱컵(음식포장용기)이 297개, 음료수병 296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일회용 비닐장갑을 포함해 각종 비닐봉지 및 포장재의 경우에는 잘 찢어지지 않고 바람을 통해 쉽게 멀리 날아갈 수 있어 수거가 쉽지 않아서 문제가 된다. 바다로 흘러간 일회용 장갑과 비닐은 해양생물들에게 마치 ‘해파리’처럼 보여 해양생물들이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기 쉽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일회용 마스크는 환경오염의 또 다른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앞선 다른 조사와 달리 일회용 마스크(81개)도 적지 않게 발견됐다. 대부분의 일회용 마스크는 아주 가는 실 형태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소재의 필터로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버려질 경우 심해를 떠돌며 해양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
제주도 바다 역시 미세플라스틱 주범인 스티로폼, 노끈, 비닐 등이 곳곳에서 흔하게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지난달 16, 17일 이틀에 걸쳐 제주 함덕과 사계, 김녕 등 해변 3곳을 조사한 결과 스티로폼, 노끈, 플라스틱 조각, 비닐 등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플라스틱 생산 원료로 사용되는 펠릿(작은 플라스틱 조각형태)까지 해안에서 발견됐다.
https://news.v.daum.net/v/20200913100219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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