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둘째 언니가 무선 청소기를 보내왔다.
언니가 써보니 너무 편리하고 좋아서 생각나서 샀단다.
우리 형제는 6형제다.
위로 언니가 둘 아래로 여동생 하나, 남동생 둘이 있다.
내가 세째인데 우리 형제 중에 키도 제일 작고 몸도 약하고 고집도 세서
엄마와 형제들에게 늘 걱정을 끼치는 애물단지였다.
엄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나를 제일 걱정하셨고
현재까지도 나는 형제들에게 염려를 받으며 산다.
우리 집 가훈은 "우애" 였다.
엄마는 늘 우리에게 형제 우애를 강조하셨다.
그 가르침 덕분에 우리 형제는 유독 형제애가 돈독하다.
형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고
좋은 거 있으면 형제들이 생각나고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함께 아파해준다.
나는 하나님 나라가 이런 나라일 거라 생각한다.
내꺼 네꺼 따지지 않고 좋은 것이 있으면 나눠주고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하고 슬픈 일 있으면 함께 슬퍼하고
서운한 일이 있을 때는 금방 털어버리고 서로 원망하지 않고
서로 보듬어 품어 주는 사랑.
이런 사랑이 있는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 일 것이다.
그래서 감사하다.
하나님께도 부모님께도 형제에게도...
둘째 언니는 오늘도 내가 기침을 한다고
도라지 배즙을 사서 보냈다고 카톡이 왔다.
이런 사랑을 받고 사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그러나 사랑은 받는 사람보다 사랑을 주는 사람이 더욱 행복한 법.
언니는 나보다도 더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나보다 언니는 더 많은 삶의 활력소를 가질테니 말이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편133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영광 받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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