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홀로 서는 너를 위하여16. - 켄트 너번
정승현 옮김
발행처: 한마음사
7. 돈과 부유함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으로, 네가 축재자라면
행복한 사람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축재자들은 상실의 고통을 결코 참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돈은 돌고 도는 것이며, 사람들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그것이 교환을 위한 기본적 수단으로서의 돈의 본질이다.
축재자들은 돈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것을 참아내지 못한다.
반면에 나누는 사람들은 가난할 때조차 돈이 다른 사람에게
건너가는 것에서 선을 보기 때문에 마음으로부터 항상 부자이다.
모두는 아니지만 대개 나눔의 친절은 나눔의 정신이 된다.
그리고 돈의 자유로운 통행은 모든 관계를 풍요롭게 하는 상호간의 선물이 된다.
자신들의 주머니로부터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기꺼이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돈이 멀리 가는 것을 이해하는 다른 사람들을 기꺼이 도울 수 있는데,
이것이 돈에 대한 또 하나의 지침이다.
어떤 거래에서든 단 한푼의 손해도 보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달려드는 사람들은 그들의 승리에 대한 필요 때문에 폭력적이게 된다.
어떤 거래에서든 그들은 자기가 판단한 가치보다
물건을 너무 비싸게 구입했다고 생각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물건을 팔 때 똑같은 함정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현재의 이익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돈을 쓸 수 없다.
때로는 미래를 위해 돈을 쓸 필요가
마지막 한 푼을 남길 필요보다 훨씬 중요한 데도 말이다.
나는 옛날에 우리집 근처에 살고 있던 한 노인을 기억한다.
그는 거의 가난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리고 매우 인색한 사람이었다.
그의 생계수단은 개집을 만들어 파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때 사람집을 위해서도 거의 돈을 쓸 수 없는 형편이었고,
개집을 위해서는 더더욱 돈을쓸 수 없는 매우 가난한 지역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 사람은 개집을 85달러는 받아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었고,
85달러는 근처에 살던 사람들
이 개집을 사기 위해 지불하기에는 너무나 큰 액수였다.
한 때 나는 개집이 필요했었고
그래서 개집의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노인을 찾아갔다.
나는7 0달러를 지불할 수 있다고 노인에게 말했다.
그러나 그 노인은 퉁명스럽게
"85달러가 내 가격이요"라고 말하고는 신경질적으로 문을 꽝 닫아버렸다.
그 집에서 쫓겨나듯이 나온 나는 개집이 잔뜩 쌓여있는 그 집의 마당을 보았다.
그집은 낡아서 거의 쓰러져가고 있었다.
나는 그가 점점 더 가난하게 살게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그는 개집의 가격을 내리지 않았다.
노인의 삶은 자신의 마음속에 정한 가치에 대한
확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전까지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가 없었다.
그는 자기 개집의 노예였고,
자신의 주위에 가난이라는 단단한 벽을 세우고 있었다.
결국 그는 개집에 둘러싸여 죽었고,
개집들은 경매에 붙여져 노인이 불렀던 가격과는
엄청난 차이가 나는 한 개당 5달러에 팔리게 되었다.
그 노인의 삶에서 교훈을 얻거라.
개집들이 그에게 강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스스로 개집에 자신을 묶어 둔 것이다.
그 노인은 본래의 가치에 대한 자신의 원칙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 노인은 자신의 개집이 사람들이 매긴 가치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왔다.
너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람들이
너에게 부여해 주는 가치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
만약 네가 과거로부터, 특히 손해본 과거에서 기꺼이 벗어날 수만 있다면,
너는 자유로와지고 너의 세계는 성장을 계속할 것이다.
만약 네가 어떤 방해되는 가치를 붙잡을 것을 고집한다면,
너는 그 물건의 소유에 의해 포박될 것이다.
선의 실행은 노인이 믿는 가치대로 지불함으로써
그가 개집을 사간 사람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일 게다.
그때 그 노인은 개집의 진정한 가치가 얼마인가를 새삼 발견하고
개집에 대한 그의 가격이 얼마나 독단적이었는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네가 돈에 대한 명확성을 갖는 것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는 않는다.
나는 단순히 돈이 공기처럼 유동적으로
왔다갔다 한다는 걸 알게 되기를 원할 뿐이다.
네가 만약 돈은 항상 위로 올라갈 뿐이며 결코 내려오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면,
너는 지상에서 우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특징짓는 들여마시고 내쉬는,
그리고 왔다갔다 하는 자연의 리듬에 대항하여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일게다.
너의 손을 통하여 빠져나가고 있는 돈은
너에게 다시 돌아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네 삶의 진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인간성의 성장과 주위 세상에 대한 관심이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네가 항상
가장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장한다면,
돈을 얻는 방법에 대해 알아야만 하는 마지막 원리가 한가지 남아있다.
나는 돈이 '인지의 속성'을 가진다고 표현하고자 한다.
그것은 돈이 주인을 알아본다는 말이다.
1센트짜리 동전들 사이에서 일하는 사람은
1센트짜리 동전을 얻거나 잃거나 한다.
지폐들 사이에서 일하는 사람은 지폐를 얻거나 잃는다.
백 만달러 사이에서 일하는 사람은 백만달러를 얻거나 잃는다.
만약 정말로 돈을 벌기를 원한다면,
너는 네가 원하는 등급에서 돈이 교환되는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 한다.
1센트짜리나 10센트짜리 동전을 모아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그 옛날 끼니를 때우는 생존조차 힘겨웠던 시절의
'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강박관념 속에서 먹지도 쓰지도 않고
오직 모으는 일로만 삶을 지내왔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런 삶은 지금에 있어서는 전혀 살만한 가치가 없는 삶이다.
만약 네가 백만장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너는 백만장자들과 함께 교제하기 위해
필수적인 규율들과 기술들을 더 잘 배워야 한다.
그리고, 너의 재능을 백만장자들 사이에서 발휘하기 위해 사용하거라
몇달러를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보다
백만달러를 벌고 있는 사람들이 재능이더 많은 사람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백만장자들은 돈이 큰 규모로 움직이는 곳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재능은 그들이 받아들인 교환의 등급에서 보상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네가 돈을 벌기를 원한다면, 너는돈 근처에 있어야 한다.
돈은 돈이 모이는 곳으로 간다.
돈이 너에게 이르게 하기 위해서는
돈이 모이는 장소로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비록 네가 돈과 친숙할 것을 선택했을지라도,
너는 언제든지 빛나는 진실을 유지할 필요가있다.
중요한 것은, 돈이 얼마나 많은가가 아니라
돈이 너를 통과하여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잘 건너가게 하는가이다.
돈은 단지 일용품이며 교환을인정하는 추상적 개념일 뿐이다.
돈에게 생명을 주고 의미를 주는 것은 바로 교환의 정신이다.
위대한 자선가는 - 부자든 가난뱅이는 -
세계에 빛을 가져 오기위해 돈을 사용한다.
위대한 축재자는 - 부자든 가난뱅이든 -
우리들 사이에 존재하는 문을 닫기 위해서 돈을 사용한다.
주는 사람, 그리고 나누는 사람이 되거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고 예기치 않았던 어떤 방식으로
그밖의 다른 일들은 모두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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