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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은 자랑을 좋아하고

    귀는 자랑을 싫어한다.


    먼 사이보다 가까운 사이에서

    왠지 허전하고 쓸쓸할 때

    자랑하는 내 기쁨은

    듣는 이의 설움이 되고 높은 담벽을 쌓는 일이다.


    귀는 상대보다

    자기중심의 소리를 듣고파 한다

    내 귀는 나이보다 철없어

    듣고 넘겨도 되는 사소한 말에도 성 내고

    거친 말과 무력감에 젖기도 한다.


    내 귀는 솔잎 스치는 소리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그리워하고

    물이 모여서 하나 되듯 사람이 모여서 하나 되는

    사랑의 소리를 그리워한다.


     - 차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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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나는

    나의 행복이 상대방의 불행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았다.

     

    타인의 행복은 나를 위축되게 만들고

    타인의 불행은 나를 위로해 준다는 아이러니.

    인간의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남의 잘됨을

    축하도 해주고 함께 기뻐도 해주면서

    또 다른 한편엔 뭔지 모를 씁쓸함..

     

    남의 잘못됨을

    위로해 주고 함께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엔 뭔지 모를 감사함..

    이것이 우리네들의 속내.

     

    남의 행복을 진정으로 함께 기뻐한다는 거.

    어쩌면 그것은 아픔을 함께 하는 것보다도 더 힘든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성경에 이르기를 

    사랑은 시기하지 않는 것이라 하였던가?....

     

    그 후로 나는

    남의 잘됨을 진정으로 기뻐하는 자가 되기로 하였다.

     

    그러면 그 후로 진정으로 기뻐하는 자가 되었는가?

    아니다...

    아직도 나는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2008. 06. 07. 
      천상의비밀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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