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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사랑은 말한다, 받아들이라고.
    그러나 내 영혼은 의심과 죄에 싸여 뒷걸음친다.

     

     

    하지만 눈치빠른 사랑은
    내가 들어가려다가 물러서는 것을 보고
    다가와서 상냥하게 물었다.
    무엇이 부족해 못 들어오느냐고,

     

    저는 여기에 들어갈 만한 손님이 못됩니다.
    하고 대답하자 사랑은 말했다.
    그대가 바로 그 손님이 되리라.

     

    나는 인정머리 없는 배은망덕한 자일까?
    아, 사랑이여,
    나는 당신을 바라볼 수도 없습니다.

     

    사랑은 내 손을 잡고 웃음을 띠며 말했다.
    나말고 누가 그대의 눈을 만들었을까?

     

    그렇습니다. 하느님, 저는 눈을 망쳐 버렸습니다.
    수치스러워 저는 어디로든 가야겠습니다.
    절 버려두십시오.

     

    사랑은 말했다. 누가 그 멍에를 졌는지 모르느냐고?
    사랑이여, 그렇다면 제가 몸을 바치겠습니다.

     

    ㅡ자, 앉아서 내 살을 먹어라. 사랑은 말했다.
    나는 앉아서 그리고 먹었다.

     

    - 「시몬느 베이유-불꽃의 여자」에서

    천상의비밀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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