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용 탁구장 폐쇄는 재고되어야 합니다
저는 발달장애인 청년들의 여가활동과 사회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시민입니다.
장애인 청년들이 한 달에 한두 번, 토요일에 파주 스타디움 내에 있는 장애인 전용 탁구장을 이용해
함께 어울리며 운동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어서 해당 시설을 직접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1. 첫 방문:
● 6월 21일(토) 오후 5시 30분경 방문하였으나
● 탁구장 문이 잠겨 있었고, 안에 사람이 없어 일찍 마감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2. 두 번째 방문:
● 6월 22일(일) 오전 11시경 방문,
● 여전히 문이 잠겨 있었으나 안쪽에 불이 켜져 있어 문을 두드렸고, 여성 한 분이 나와 응대하였습 니다.
● 제가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탁구장을 이용하고자 한다고 말씀드리자,
① 7월부터 탁구장이 폐쇄될 예정이라고 하셨고,
② 직장을 다니는 사람만 이용 가능하며,
③ 직장탁구협회에 가입해야만 사용 가능하다고 안내받았습니다.
④ 가입 방법에 대해 여쭤보니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⑤ 탁구협회 연락처를 요청했지만 그것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⑥ 결국 해당 공간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문밖에서만 응대를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장애인 탁구장은 장애인 체육 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시설로 알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청년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운동할 기회를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복지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탁구장 이용하는 장애인이 많지 않다해도
파주시 스타디움 내에 위치한 장애인 전용 탁구장은 결코 폐쇄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시설은 단지 운동을 위한 공간 그 이상입니다.
발달장애인들에게는 외부 활동의 기회를 넓히고, 건강한 사회 참여를 연습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특히 직장을 다니고 있는 발달장애인 청년들은 평일에는 일을 하느라 바쁘지만,
주말이 되면 이들이 갈 수 있는 적절한 여가 공간이나 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결국 주말을 집 안에만 머무르며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는 사회통합이라는 복지의 본질에 어긋나는 현상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할 때입니다.
장애인의 복지는 단순한 배려를 넘어,
그들이 일상 속에서 완전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을 마련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와 평등은 사회통합의 핵심 가치입니다.
그런 점에서 장애인 전용 탁구장과 같은 공간은 소수의 편의를 위한 ‘특수한 공간’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기본 인프라입니다.
이 시설이 어렵게 만들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쉽게 폐쇄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지금 해야 할 일은 이 시설을 더 많은 장애인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운영 체계를 정비하는 것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체육·여가 공간은 더 늘어나야 합니다.
지금 있는 것조차 지켜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 수 없습니다.
발달장애인 청년들과 한 달에 한두 번 탁구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싶어
탁구장에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어
시청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발달장애인 중에는 친구도 없고, 갈 곳도 마땅치 않아
주말이면 집 안에서만 머무르게 되는데 이렇게 생활하다보면
나중에는 완전 고립된 생활을 하기 싶습니다.
이 친구들에게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 밖에 모든 분야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들어 놓은 곳 조차 폐쇄라니요.
장애인 탁구장이 폐쇄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