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신앙글)

신명기 6장 말씀묵상] 하나님은 우리의 시험 대상이 아닙니다. (16-25절)

J_카타리나 2021. 9. 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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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행했던 프로그램가운데 몰래카메라가 있었습니다. 몰래카메라는 한 사람만 모르고 다른 사람들이 한 사람을 상대로 없는 일을 지어낸 뒤 마지막에 몰래카메라고 선포하며 한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몰래카메라는 어떤 상황가운데 그 사람이 처했을 때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해 시험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사람을 상대로 시험을 할 때가 많습니다. 수능시험을 치루는 것은 수험생들의 실력을 테스트 해보기위한 시험입니다. 입사시험과 면접을 보는 것도 그 사람의 능력을 테스트 해보기 위함입니다. 남자가 어떤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데 그 여자가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 지를 시험 해보기도 합니다. 때론 장모님께서 사위 될 사람이 자신의 사위감이 될 만한 가를 시험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사람들은 사람들을 상대로 많은 시험을 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상대로 시험하는 목적은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맞지 않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때론 사람들에게 분명히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결코 시험하지 말아야 할 대상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시험의 대상이 되시는 분이 아니라 경배의 대상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치 사람을 시험하듯 하나님을 시험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시험한다는 그 자체는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6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맛사에서 일어났던 일은 출애굽17장에 기록이 되어 있는데요.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신광야를 떠나 르비딤에 장막을 치게 됩니다. 그곳에는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백성들이 광야를 이동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식량과 식수의 문제입니다. 신광야에서는 그래도 하나님께서 아침과 저녁으로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셔서 식량의 문제를 해결 되었습니다. 하지만 식수의 문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르비딤에 도착했을 때 백성들은 마실 물이 없다고 모세와 다투었습니다. 여기서 ‘다투다’었다 라는 것은 ‘뒤흔들다’ ‘불평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곧 모세와 다투었다는 것은 백성들이 모세에게 돌을 던질 것처럼 험악하게 달려들어서 심하게 불평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가운데 모세는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팡이를 손에 잡고 반석을 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반석을 칠 때 하나님께서 물이 나오게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을 하였고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물을 마시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이스라엘백성들이 단순히 물이 없는 것에 대해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출17:7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이 말씀을 보면 모세는 므리바사건의 성격에 대해 여호와께서 과연 자신들과 함께 계신가 안 계신가를 이스라엘백성이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곧 이스라엘백성들이 물을 구할 수 없는 르비딤에 이르러 모세를 찾아와 물을 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그 이면에는 하나님께서 늘 자기들과 함께하시며 자기들을 약속의 땅까지 책임지고 인도해 가실 수 있는 분인가 아닌가를 시험해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은 장차 가나안땅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여호와께서 자기들을 포기하고 떠나버리지 않을 까 하는 의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을 불신하고 나아가 야곱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불신하는 행위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애굽땅에서 나올 때 모세의 지도력을 보고 나왔을 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모세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인도하실 것을 믿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삶 가운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걱정과 염려가 되었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정말 함께 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실 것인지에 대해 의심을 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상식으로 보면 이스라엘백성들이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들은 이미 애굽의 열가지 재앙을 통해서 하나님이 자신들을 구원하시고 구별하신 것을 경험했습니다. 홍해를 마른 땅 같이 직접 건넜고 애굽의 군대가 그 홍해가운데 수장되는 것도 보았습니다. 쓴물이 단물로 바뀌는 기적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만나를 지금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지금 하나님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이제 가나안땅을 눈앞에서 둔 광야2세대들에게 맛사의 시험을 언급하면서 너희들은 너희조상들처럼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단을 향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야 합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실수가 없는 분이십니다. 의심에 여지가 전혀 없는 분이십니다. 확인이 필요가 없는 분이십니다. 그렇게 때문에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를 시험해서는 안 됩니다.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우리는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목적대로 살아가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시든 그 말씀을 지켜 행하면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끊임없이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복을 누리며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어리석은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고 온전히 주님의 말씀을 따라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신명기 6장 말씀묵상] 하나님은 우리의 시험 대상이 아닙니다. (16-25절)|작성자 아름다운 설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