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장 9~15절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그가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들이 준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개역개정 사도행전 10: 9~15)
이튿날 길을 가던 그들이
그 도시 가까이 이르렀을 즈음,
베드로는 기도하러 옥상에 올라갔다.
때는 정오쯤이었다.
그는 배가 고파 무엇을 좀 먹고 싶어 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음식을 장만하는 동안
베드로는 무아경에 빠졌다.
이어서 하늘이 열리고 큰 아마포 같은 그릇이 내려와
네 모퉁이로 땅 위에 내려앉는 것을 보았다.
그 안에는 네발 달린 짐승들과
땅의 길짐승들과 하늘의 새들이 모두 들어 있었다.
그때에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베드로는 “주님, 절대 안 됩니다.
저는 무엇이든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 번도 먹지 않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베드로에게 다시 두 번째로 소리가 들려왔다.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이러한 일이 세 번 거듭되고 나서
그 그릇은 갑자기 하늘로 들려 올라갔다.
(가톨릭 사도행전 10: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