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_카타리나 이모저모

물류센타 알바를 다녀오다

J_카타리나 2021. 3. 1. 10:54
728x90

물류센타 알바를 지난 주에 두 번 다녀왔다.

물류센타 알바 간 첫날 일을 시작 했을 때

나는 "그래, 이래야 사는 맛이 나지" 라고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2시간 박스를 접고 난 후 부터는

두통이 오기 시작하면서 힘에 버겁기 시작했다.

 

점심 먹은 후 부터 본격적인 피킹 작업에 돌입했다.

피킹 작업은 송장을 보고 출고할 상품을 찾아서

포장하는 곳으로 가져다 주면 된다.

 

상품을 찾아 가져다 주는 일은 별거 아니다

문제는 물류창고가 어찌나 넓은지 (운동장만하다.)

물건을 찾으러 다니다보면 발바닥에서 불이 날 지경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찾는 물건이 없으면

보관창고에 가서 물건을 찾아야하는데

창고에 쌓여있는 박스가 어마어마하다.

 

박스가 쌓여 있는 곳에서 물건을 찾았는데

물건이 들어가 있는 박스가 맨 아래에 있으면

올려져 있는 박스를 다 내린 후 물건을 꺼내야하고

물건을 꺼낸 후에는 내려 논 박스들을 다시

제자리로 올려 놓아야 한다. 이 때 힘을 쓰게 된다.

 

8시간을 물건을 찾아 헤매고 나니

머리가 아프고

걷기 힘들정도로 다리와 발바닥이 아팠다.

 

집에 돌아와 다음 날까지 끙끙 앓아 누웠다.

다시는 못할 것 같아

못가겠다고 연락을 했다.

 

그런데 담당자가 내 말 뜻을 알아듣지 못했는지

이틀 후 다시 연락이 왔다.

오늘 정상대로 출근하면 된다고...

 

몸이 회복이 되지 않아

못간다고 담당자에게 연락을 했는데

다음날, 담당자 또 출근하라는 문자가 왔다.

 

"그래 포기가 웬말이냐 일자리 줄 때 감사히 일하자" 라는 생각이 들어

금요일에 진통제를 먹고 다시 알바하러 갔다.

 

다행히 하루 해서 그런지 조금 덜 힘들었다.

며칠 일을 하고나면

인이 박여 충분히 일을 할 수 있겠다는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나는 다음날까지 아무 것도 못하고

끙끙 앓며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정말이지

그 일을 계속하면 체력이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종일 걷기를 하니까...ㅎㅎ

 

감사한 경험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