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신앙글)

[출애굽기 13장 묵상] 하나님 보다 앞서지 않는 것이 지혜입니다. (17-22절)

J_카타리나 2020. 8.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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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경쟁가운데서 살아남지 않으면 도태되고 맙니다. 하루아침에 젊음을 다 바쳐 일했던 직장에서 명퇴라는 이름으로 쫓겨나오기도 합니다.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사라져 버린 지가 오래입니다. 남들보다 앞서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시대를 읽고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시대를 담아 내지 못하고 변화에 앞서나가지 못하면 교회 또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빨리 변화는 시대이고 앞서야 하는 살아남는 시대이지만 우리가 앞서지 않아야 할 분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가 하나님 보다 앞서면 안 됩니다. 하나님을 뒤따라가야 되는 것이지 하나님 앞에 가면 안 됩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사단은 우리 가운데 욕심을 불어넣어 자꾸만 하나님 앞서 가라고 유혹을 합니다. 욕심은 사람의 눈을 흐리게 합니다. 눈이 흐려지면 분별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욕심으로 인해 눈이 흐려지면 하나님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욕심이라는 안개를 걷어 내지 않으면 우리는 그 욕심으로 인해 결국 어려움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욕심은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와도 같습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나면 멈추어 서야 할 때 멈추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대형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빠르게 가는 것 같아도 오히려 그것이 멸망의 지름길이 됩니다. 욕심을 내려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사람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이제 모세의 인도를 따라 가나안땅으로 향하여 가기 위해서 애굽땅을 빠져나왔습니다. 애굽땅을 빠져 나오면서 모세가 잊지 않고 챙겨 나온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요셉의 유골이었습니다. 요셉이 죽기 전 유언으로 남긴 것을 행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가나안땅까지 가는 길은 세 가지 길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블레셋 사람의 길입니다. 이 길은 해안을 따라서 가는 길로 가장 빠른 길이었습니다. 거리상으로 볼 때 250k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길을 이용하면 1주일 이내로도 가나안땅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장 빠른 길로 이스라엘백성들을 인도하지 않으십니다. 이 길로 가려면 블레셋사람들이 사는 땅을 지나가야 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냥 길을 피해줄 민족이 아니었기에 전쟁을 해야 했습니다. 노예생활만 하고 전쟁을 경험해 보지 않은 이스라엘백성들이 애굽땅을 나오자마자 블레셋과 전쟁을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들은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아우성을 칠 것이 뻔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길로 인도하시 않으셨습니다.

두 번째는 왕의 대로입니다. 이 길은 해안길 보다는 빠르지 않지만 그 길로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는 광야길입니다. 이 길은 애굽에서 가나안땅으로 가는 길 중에서 가장 먼 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굳이 가까운 길을 두시고 이스라엘백성들을 광야 길로 인도하신 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블레셋 민족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훈련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8:3-4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있어서 애굽땅에서 가나안땅까지 가는 길은 하나의 훈련의 과정이었습니다. 430동안 애굽땅에서 살면서 노예근성에 물들어 있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법을 주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교육을 시키셔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먼저 모세를 만나셨던 시내산으로 인도하십니다. 또한 가나안은 비어있는 땅이 아니었습니다. 가나안 7족속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간다고 해서 그들이 어서 오십시오.’ 하고 비켜 주는 것이 아닙니다. 저들과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전열을 갖추어야 하고 저들이 어떤 민족인지를 알고 그것에 대비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계획을 두고 광야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으로 최초 우주여행을 하고 온 사람이 이소연씨입니다. 이소연씨가 우주에서 머문 시간은 910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주에서 머무는 열흘 동안을 위해 1년이 넘는 시간동안이나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우주비행사가 되는 데 그 만큼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 만들기 위해서는 광야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광야는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시내광야는 낮에는 40-49도까지 올라가고, 밤에는 10도에서 영하까지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만명이 되는 사람들이 광야에서 먹고 자고 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 삶은 결코 쉽지 않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환경가운데 이렇게 행하셨다고 21-22절에서 말씀하십니다. “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 앞서 가셨고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더위를 막아주셨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추위를 막아주셨습니다. 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이스라엘백성을 떠나지 아니하고 항상 그들 앞에 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경험하는 것은 여행을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행을 안내하는 가이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가이드가 친절하게 설명도 잘 해주고 좋은 장소로 안내하면 좋은 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가이드가 물건을 파는 곳으로 안내하면 여행은 뒷전이고 쇼핑만 하다가 돌아오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좋은 가이드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좋은 가이드의 안내를 잘 받는 것입니다. 가이드가 안내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고 가이드 보다 앞서가고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데 사진 찍는다고 개인행동을 하면 가이드가 아무리 좋아도 아무소용이 없습니다.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고 하면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자로써 인생의 가이드가 되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나는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의 가이드가 되시고 다윗의 가이드가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가이드도 되십니다. 우리 인생을 인도하시는 가이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최고의 가이드입니다. 그것을 여러분 믿으십니까? 그 가이드는 우리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불기둥으로 보호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 가이드의 인도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내 생각과 내 계획과 맞지 않더라고 따라가야 합니다. 내 생각에는 돌아서 가는 것 같아도 가이드의 안내대로 따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가이드를 절대 앞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남은 인생의 길은 우리가 한번 가보지 않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는 길을 혼자서 가려고 하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좌충우돌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들을 앞서 인도하시면 눈에 보이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백성들은 그것을 보면서 앞서지 않고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곧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일을 계획하고 어떤 일 결정하고 행하려고 할 때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그것이 합당한 가를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아무리 유익이 되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하면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것이라면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무시하고 그것을 행한다면 하나님보다 앞서는 행위입니다. 사울이 왜 버림을 받았습니까? 그가 하나님보다 앞섰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쓰임 받은 믿음의 선배들은 결코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 보다 결코 앞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 하시는 대로 순종하셨습니다. 이것이 지혜요 믿음입니다. 가이드 되시는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고 안내를 잘 받아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걸을 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출애굽기 13장 묵상] 하나님 보다 앞서지 않는 것이 지혜입니다. (17-22절)|작성자 아름다운 설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