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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판젠동 세계 1위 등극의 두가지 의미. [2018년 4월 남자 탁구 세계 랭킹]

J_카타리나 2018. 4. 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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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판젠동이 드디어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판젠동은 3월까지 독일의 티모 볼에 60포인트가 뒤진 세계 2위에 올라있었지만, 4월에 무려 840포인트 차로 역전하며 새로운 세계 1위가 되었습니다. 판젠동이 이렇게 티모 볼을 큰 포인트 차로 제칠 수 있었던 것은 3월에 출전한 카타르(Qatar) 오픈 우승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판젠동은 카타르 오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가 무려 900점이 상승하며, 3월과 똑같은 랭킹 포인트를 유지한 티모 볼을 큰 포인트 차로 제쳤습니다. 

4월에 판젠동이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두 가지 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랭킹 상승입니다. 먼저, 판젠동 개인적으로는 2015년 11월 이후 무려 2년 5개월간의 길었던 2위 생활을 청산(淸算)하고 드디어 세계 1위에 올랐고, 중국으로서는 판젠동이 세계 1위에 올라, 유럽으로 넘어간 세계 최고 자리를 다시 중국으로 가져왔습니다. 판젠동은 오랜 기간 마롱에 밀려 세계 2위에 올라 있었고, 최근에는 마롱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맞기도 했지만, 2018년 1월부터 랭킹 산정(算定) 방식이 1년동안 베스트 8개 대회 합산 방식으로 바뀌면서 다시 세계 1위 등극에 실패했습니다. 2018년 1, 2월에는 독일의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세계 1위에 올랐고, 앞서 3월에는 독일의 티모 볼이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판젠동은 2018년 첫 월드투어였던 헝가리(Hungarian) 오픈 우승과, 3월에 카타르 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결국 세계 최고 선수가 되었습니다.

판젠동은 1997년 1월 22일생으로, 21살 3개월에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이것은 마롱과 똑같은 기록이지만, 중국의 공링후이 감독이 가지고 있는 역대 최연소 세계 1위 기록(20살 3개월)에는 1년이 뒤진 것입니다.



판젠동 세계 1위


(출처 : 플릭커닷컴)


(판젠동 4월 랭킹 포인트)


판젠동은 지난해 청두 중국(China) 오픈 16강 진출로 받은 1350점 대신 카타르 오픈 우승으로 받은 2250점이 더해져, 랭킹 포인트가 총 900점이 상승했습니다. 5월에는 지난해 우시(Wuxi)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받은 1800점이 소멸 예정이지만, 아마다바드(Ahmedabad) 아시안컵 우승으로 받은 1600점이 있기 때문에, 4월에 큰 성적을 내지 않더라도 랭킹 포인트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8년 카타르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판젠동 VS 휴고 칼데라노)

(출처 : 유투브)

판젠동 - "휴고 칼데라노는 백이 무척 강해서, 나는 훨씬 더 많이 볼의 위치를 변화시켜야 했다. 1, 2게임에서는 나는 너무 조심스러웠고, 소극적이었다. 나는 2게임을 승리한 후에, 더욱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판젠동은 올해 첫 플래티넘 대회인 카타르 오픈 남자 개인단식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판젠동은 4강에서 중국의 쉬신을 4-1(11-6, 7-11, 11-8, 11-9, 11-9)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를 4-0(13-11, 12-10, 11-7, 11-7)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판젠동은 올해 첫 출전 대회였던 헝가리 오픈 우승 이후, 2회 연속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판젠동은 쉬신과 함께 출전한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서도 일본의 미즈타니 준, 오시마 유야 조를 3-1(9-11, 11-5, 11-9, 13-11)로 이기고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역대 최고 랭킹 휴고 칼데라노


(출처 : 플릭커닷컴)

플래티넘 결승 진출이라는 역대 최고 활약을 보여준 브라질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는 4월 랭킹에서 세계 12위까지 올랐습니다. 이 랭킹은 지난달에 비해 3계단이 상승한 것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갈아치웠습니다. 휴고 칼데라노는 4월에 12055점을 받아, 지난달보다 무려 1125점의 랭킹 포인트가 올랐습니다.


​(2018년 카타르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 휴고 칼데라노 VS 린가오위엔)

(출처 : 유투브)


휴고 칼데라노 - "그렇게 높은 수준의 선수를 4-0으로 이겨 매우 행복하고, 이런 결과가 일어날 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전통적으로 탁구를 치지 않는 브라질에게는 대단한 감정이고, 높은 수준의 중국 선수들에게는 놀라운 일이다. 매우 자랑스럽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휴고 칼데라노는 3월에 출전한 카타르 오픈 남자 개인단식에서 결승에 올랐습니다. 휴고 칼데라노는 8강에서 일본 챔피언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4-0(11-5, 11-6, 11-6, 11-7)으로 이긴데 이어, 4강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마저 4-0(11-9, 11-8, 11-3, 11-6)으로 꺾었습니다. 16강에서 독일의 티모 볼을 4-1(11-9, 11-9, 11-8, 7-11, 12-10)로 이긴 것까지 더하면, 휴고 칼데라노는 이번 대회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실력자들을 3명이나 연이어 이기는 역대급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세계 2위 티모 볼


(출처 : 플릭커닷컴)


(티모 볼 4월 랭킹 포인트)​

3월에 세계 1위에 올랐던 티모 볼은 4월에 출전한 카타르 오픈(16강)과 독일(German) 오픈(8강)에서 ​1350점, 1575점을 받았지만, 기존 베스트 8개 대회 포인트보다 높지 않아 랭킹 포인트에 합산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5월에는 지난해 코리아(Korea) 오픈 우승으로 받은 1800점이 소멸되기 때문에, 독일 오픈 8강 진출로 받은 1350점이 대신 더해지게 됩니다.


마롱 세계 6위


(출처 : 플릭커닷컴)



(2018년 4월 남자 탁구 세계 탑15)


독일 오픈 남자 개인단식 우승자인 마롱은 지난달보다 3계단이 상승한 세계 6위에 올랐습니다. 마롱은 독일 오픈 우승으로 2250점을 더해 총 14240점을 받았습니다. 현재 마롱의 베스트 8개 대회에는 지난해 우시 아시아선수권 32강 진출로 받은 900점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 여력은 무척 큰 편입니다. 그리고, 이번 달에는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인 이상수가 세계 8위에 오르며 세계 탑텐에 재진입했는데, 이 부분은 다시 기록을 정리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독일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마롱 VS 쉬신)

(출처 : 유투브)


마롱 - "독일은 나에게 행운의 국가이고, 브레멘은 행운의 도시이다. 돌아와서 기쁘고, 나를 응원해준 모든 팬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출처 : ITTF 홈페이지)


쉬신 - "나는 둘 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마롱만큼 중요한 포인트를 잘 처리하지 못했다. 이것이, 내가 마지막 몇 게임을 접전 끝에 패한 이유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중국은 독일 오픈 남자 개인단식에서 마롱과 쉬신이 나란히 결승에 올랐고, 최종 경기 결과 마롱이 쉬신을 4-1(11-9, 9-11, 11-9, 11-9, 11-6)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롱은 쉬신과 함께 출전한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서도 한국의 정영식, 이상수를 3-0(11-7, 11-8, 11-9)으로 이기고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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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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