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카타의 서울 양재동 탁구사랑 탁구장 방문기
어제 서울 양재동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양재동 탁구사랑 탁구장을 방문해 탁구를 치고 왔습니다.
탁구장에 가니 관장님께서 친히 저랑 게임을 해 주신 후
전국 오픈부수 4~5부로 롱핌플을 잘다루는 초등학교 6학년 민준이를
탁구장으로 불러내시어 저랑 시합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셨습니다.
민준이와의 첫 게임 보기 좋게 3:0으로 패하였습니다.
다시 부탁하여 2게임을 를 더 했는데 겨우 두 셋트만 이겼습니다.
그리고보니 민준이와 비슷하게 치시는 고양시 여자 3부 한 분이 생각납니다. 어제 민준이에게 딱 그랬습니다.
민준이의 특이한 점은
서브를 백 쪽 가장 끝자리 테이블 앞에 바짝 붙어 몸을 앞으로 구부려 내밀고 있다가 리시브를 하는데
제 서브가 평범한 서브이다 보니 더 서브 넣기가 엄청 부담이 되더군요.
민준이는 제가 서브를 넣으면 가볍게 리시브한 다음
제가 2구를 보내면 백 쪽에서 돌아서서 화 드라이브 내지는 화 스매싱을 합니다.
그래서 화 쪽으로 약하게 또는 강하게 서브를 넣어보았더니
이번에도 역시 제 백 쪽으로 화 드라이브로 또는 화 스매싱을 합니다.
하지만 백 쪽에서 보다는 화 쪽이 좀 실수를 더 하더라구요.
민준이와의 시합은 비록 완패로 끝났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터득해야할게 또 생겼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상하게도 완패를 하고 나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정말 이상하지요?! ^^;;
민준이는 탁구선수가 될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저는 민준이가 겸손하게 잘 자랐줬으면 좋겠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 하였으니까요.
민준이가 이것만 조심한다면 민준이는 분명 생활체육탁구에서 TOP이 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시합을 해 주시고 주선해 주신 탁구사랑 탁구장 관장님과
세 번이나 시합해준 민준이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