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신앙글)

[스크랩] ★ 조직체적인 교회, 유기체적인 교회

J_카타리나 2008. 9. 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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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수많은 교회가 있는데 다각적인 면으로 여러가지 분류가 가능하겠지만 이 시간에는 <조직체적인 교회>와 <유기체적인 교회> 두 가지로 분류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조직체적인 교회란 말 그대로 조직을 세워서 그 조직의 힘으로 움직여지는 교회를 말합니다.  조직의 구성원마다 업무가 있고 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일정량의 권세가 주어져 있기 때문에 그 힘으로 조직 내의 구성원들을 통제하고 다스려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통제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통제를 당하는 것은 싫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제를 원할히 하기위하여 통제를 당하는 사람에게는 당근과 채찍이라는 급부가 제공됨으로써 자진하여 통제를 당하게 만듭니다.
다시 말하면 말을 듣지 않으면 벌을 주고 말을 잘 들으면 상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조직원들을 복종시키며 맡겨진 일들을 잘 수행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조직체로써 가장 발달된 단체는 아마도 군대일 것입니다. 군대는 명령이 시행되지 않으면 즉시 붕괴될 수 밖에 없으므로 명령을 잘 듣게 하기위해 이 두가지가 적절히 잘 운용이 됩니다. 즉 말을 안 들으면 즉시 징계가 따릅니다. 체벌에서 부터 영창까지 가며,  불복종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사살까지 당합니다. 반대로 명령을 훌륭하게 준수했을 경우에는 각종 포상이 따릅니다. 휴가에서 부터 표창, 진급까지 하게 됩니다. 이 두가지 반대급부로 인해 모든 구성원들은 복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거기엔 군인의 국가관이라든지, 사명이라는 명분과, 충성이라는 도덕성 같은 것이 복종의 당위성을 위해 높은 가치로써 교육됩니다. 사실 군대는 그 조직원 각자의 자율성은 철저히 무시되는 곳입니다

 

교회도 자칫 잘못하면 군대처럼 <조직체적인 교회>가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교회의 리더(담임목사)는 자기 조직을 잘 관리하여 방대하게 키워나가고 싶은 욕심때문에 자기의 뜻을 원할하게 펼치기 위해 교회를 조직화할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조직원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 자기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에게는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징계를 가하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것으로는, 책망하기, 성찬식 참여 금지시키기, 정직.면직. 출교하기. 간접적인 방법으로는 심방안하기, 직분 안주기, 하나님의 말씀을 빙자하여 저주하기, 기타 여러가지 방법으로 외면하기...등

 

반면에 말을 잘 듣는 사람에게는 직분 높혀주기, 예배순서에 많이 넣기,  대중 앞에서의 공개적인 칭찬하기, 공적인 업무나 사적인 업무에 대동하기, 말씀을 빙자한 축복하기, ...등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목사는 교인들을 암묵적으로 채찍을 주기도 하고 당근을 주기도 하는데 이것은 정도만 다를 뿐 군대와 똑 같은 통제원리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하면 조직은 탈없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군대가 됐건 교회가 됐건 그 구성원은 사람이므로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를 잘 알아서 관리를 하면 그 구성원은 탈없이 성장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에 생명은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것은 주님의 교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의 교회를 <몸>이라고 하셨습니다. 몸이란 단순한 조직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상호연합이 있고 교통이 있습니다. 몸은 수많은 지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모든 것들을 필요한 대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나무를 예로 든다면  책상이나 의자는 죽어 있는 조직체일 뿐입니다. 그러나 한 그루의 나무는 유기체 입니다. 왜냐하면 한 그루의 살아있는 나무는 산소와 물과 공기와 자양분들이 상호 연결되어 소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뿌리에서 줄기로, 줄기에서 가지로, 가지에서 잎파리와 꽃과 열매로 자양분을 운반하고, 꽃과 열매와 잎파리는 햇빛과 공기를 뿌리로 내려 보내서 서로의 생존을 위해 서로 서로 협력하는 것입니다. 누가 명령하고 누가 수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자기의 할 일을 알고 있으며 그 일을 시키지 않아도 하고 있고 그로 말미암아 전체를 살려 주고 있는 것입니다

 

유기체적인 교회는  리더와 조직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 각자가 할일을 알아서 합니다. 성도는 조직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그 분에게 순종합니다. 성령님께서 누구를 도와주라 말씀하시면 즉시 순종하여 그를 도와주면 됩니다. 구태여 구제부에 헌금을 전달하여 하지 않습니다. 어떤 학생을 도와주라는 감동이 있으면 그 학생에게 직접 전달하면 됩니다. 구태여 장학위원회에 돈을 내고 그 조직에서 결정된 학생에게로 돈이 갈 필요가 없습니다. 교회당 건축을 위해 헌금을 하는 것도 성령님께 물어서 감동을 받은 대로 하면 됩니다. 구태여 건축위원회가 책정해준 헌금을 작정까지 하면서 부담스럽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다가 감동이 오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박집사를 심방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태여 담당교구 교역자들의 허락을 받지 않고서도 말입니다.

 

성령님, 누구를 위하여 기도할까요? 물으면 됩니다. 그래서 성령님께서 알려주시는 분을 위해서 기도하면 됩니다. 구태여 금요일 심야기도회에 나가서 사회자가 불러주는 사람만을 위해 기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난한 전도사님에게 선물을 하고 싶으면 누구 눈치보지 말고 그냥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호교통의 모습이 오늘날 조직화된 교회에서는 많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주님은 마치 교회의 모든 조직에 모든 것을 일임해 버리신  것 처럼 조직이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조직이 주님을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구성원은 주님의 몸된 교회의 구성원이지 인간 조직체의 구성원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구성원은 리더가 아니라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에게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리더는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에게 교회 관리를 맡기고 자신은 맡겨진 분야의 일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교회 관리를 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자칫 주님의 교회가 자기의 교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에게 많은 관리권을 넘겨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은 성도들의 심령에서 주인 노릇을 하실 수 있습니다. 결코 교회리더가 성도의 심령에서조차 주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조직체적인 교회에는 형식과 사업은 있을 망정 생명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주님이 다스리지 않고 인간이 세운 조직과 법과 인간의 지시와 통제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기의 욕심과 야망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주님의 교회가 아니라 사람의 조직체로 전락을 하고 있는지...오늘의 비극입니다.

 

- 글: 갈렙 -
천상의비밀 요르단(Jordan) 강 *^-^*
출처 : 천상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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