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을 읽고 마음이 아파 몇 자 적습니다.
본디 미움을 받는 사람보다 미워하는 사람이 고통이 큰 법...
그것을 알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는 님의 애절한 마음에 저 역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우선 먼저 님께 시편 37편을 전하고자 합니다.
행악자로 인하여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마옵소서.
행악자들은 그들이 행악자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무리 행악자가 칼을 빼고 활을 당기어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엎드러뜨리며 행악자가 정직한 자를 죽이고자 하여도 언젠가는 그 칼은
행악자의 마음을 찌르고 그 활은 부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의인의 입은 지혜를 말하고 그 혀는 공의를 이르며 그 마음에는 하나님이 법이 있으니
그 걸음에 실족함이 없나이다. 아무리 행악자들이 의인을 엿보아 살해할 기회를 찾아도
의인은 해함을 당하지 않나이다.
그러하오니 완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보며 화평한 자가 누리는 평안을 누리옵소서!!
저는 개인적으로 예그향에서부터 몇 분의 안티분들의 글을 접하며 무지함에 부끄러웠고
하나님 자녀로서 하나님 자녀답게 살지 못함이 죄스러웠고 무식하여 제대로 잘못을
말하지 못하였던 것을 대신 말씀해주셔서 속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가끔 할머니 성도들을 보면서 신앙의 갈등을 겪곤 합니다.
글을 몰라 성경을 읽을 수 없으니 예수님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어떻게 알겠는지요.
그러니 샤머니즘과 연합한 기복신앙으로 갈 수 밖에요..
어디 그 분들 뿐이겠습니까..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교육정도가 다르고 갖춘 지식이 다른데
어찌 잘못된 길을 간다고 탓할 수만 있을런지요.
저 역시 배움이 짧은지라 신학과 철학에 문외한이며 히브리어된 성경도 읽지 못하지요..
그러기에 교회 지도자가 얼마나 막중한 사명을 가진 자인지 그 분들이 알기를 원합니다.
언젠가 아파트 일로 아파트 건설회사와 싸운 적이 있었는데 완패를 당했지요.
왠지 아십니까? 대표들을 잘못 선출하였기 때문 이였습니다. 잘못 가고 있음을 알았기에
누누이 설득하고 근거 자료를 내밀어도 읽지도 않을뿐더러 도리어 나쁜 인간으로 취급하더군요..
그때 전 깨달았습니다. 자신은 자기가 지켜야 됨과 아무리 자신을 지키려해도 몸부림쳐봐야
함께 살아가자면 튀기는 똥물을 피할 수 없음을..
저는 님들이 기독인들을 욕하는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신을 모독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가 믿는 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님들을 위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저는 사도행전17:24~31 말씀을 가지고 삽니다.
저 역시 교회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못합니다. 개신교나 천주교나 성공회나
사람들이 모인 집단들은 다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인간들의 한계이겠지요.
저는 제가 믿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강요할 마음도 없습니다.
그건 신의 영역이니까요..
그런데 왜 많은 신들 중에 하나님이냐고요?
제가 알고 있는 신은 하나님 밖에 없기 때문이며 성경을 통하여 예수님을 알았고
하나님을 알게 되었으며 제가 보잘 것 없는 피조물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에도 제 마음에는 두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마음은 분명 버려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못된 욕심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면서 그 분의 뜻을 쫓지 못하는 것은 저의 이기심과 탐욕 때문이겠지요..
이것이 우리 본연의 나약한 모습입니다.
매일 악에 무릎을 끓을 수밖에 없는 피조물이 어찌 신의 도움을 청하지 않을 수 있는지요..
키에르케고르가 소외된 자로서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삶을 저는 너무도 잘 이해합니다.
저 역시 하나님 자녀라고 하면서 하나님 자녀답지 못한 모순된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제가 가는 길이 정녕 옳은 길인지도 사실 잘 모릅니다.
그저 옳은 길이길 바랄 뿐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녀이길 바랄 뿐입니다.
하나님을 좀 알았나 싶으면 어느새 하나님은 저 멀리 서 계시더군요..
죽을 때까지 온전히 다 알 수 없는 분,
그러나 그 분이 계시기에 내가 존재하며
그 분이 계시기에 우주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오라면 가야만 하는 것을 알기에
전 사는 날까지 그 분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할 뿐이지요.
저는 단지 님들께서 하시는 일이 헛된 시간낭비가 아니기를 빌 뿐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님들이 하는 행위는 시간낭비만은 아니겠지요..
님들의 글을 읽고 각성하여 제대로 하나님을 믿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니까요...
하나님을 믿으려면 먼저 예수님을 알아야 하고 예수님을 알게 되면 하나님을 알게 되는데
그렇게 되려면 성경을 제대로 알아야겠지요..
기독교의 잘못된 부분들은 분명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니 어쩌면 안티가 꼭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부탁하온데 신은 모독하지 마옵소서!!
이것이 제가 님께 드리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신을 모독한다고 신이 죽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님들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생각나는데로 썼습니다. 글재주가 없어 글읽기에 어려움이 있어으리라 사료되어나
어여삐 봐 주옵소서!
평안하옵소서!!
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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